다진스토리 2025. 5. 29. 15:04

단오
단오

"단오날은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다"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매년 음력 5월 5일은 **단오(端午)**로,
설날·추석과 함께 우리 민속 3대 명절로 꼽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설이나 추석에 비해 단오에 대한 인식이 낮아
"그게 무슨 날이야?" 하고 지나치기 쉬운데요,
오늘은 단오의 의미와 전통 풍속, 음식, 현대적 계승 방법까지 소개해드릴게요

 

 

 

1. 단오, 언제일까?

📌 단오는 음력 5월 5일,
2025년에는 **양력 5월 31일(토요일)**에 해당합니다.

‘단오(端午)’의 뜻은

  • ‘端(끝 단)’ + ‘午(오할 오)’
    즉, 한 해의 중간이 시작되는 날,
    그리고 ‘양의 기운이 최고조에 달하는 날’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중국의 단오절, 일본의 단오노세쿠와 같은 뿌리를 공유하며
한국에서는 농경문화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진 여름맞이 명절로 발전했답니다.

 

단오단오단오
단오

2. 단오날, 무엇을 했을까?

예부터 단오는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재앙을 막고 기운을 북돋는 날로 여겨졌어요.
그래서 다양한 풍속과 놀이가 전해 내려오고 있죠.

2-1. 창포물 머리 감기

  • 여인들이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아 더위와 부정을 씻고,
    머릿결이 윤기 있게 유지되길 기원했어요.

2-2. 쑥·더위팔기

  • 쑥을 집에 걸어 나쁜 기운을 막고,
    아이들은 장난삼아 “더위 팔아라~” 하며 다녔죠.

2-3. 씨름

  • 단오 씨름 대회는 남성들의 대표적인 놀이 문화였어요.
    우승자에게는 황소나 쌀이 부상으로 주어졌답니다.

2-4. 단오부채 선물

  • 더위를 막기 위해 얇고 넓은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았어요.

3. 단오 음식은?

단오에는 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음식이 많습니다.

  • 수리취떡: 찹쌀과 수리취(쑥의 일종)로 만든 떡
  • 단오주(약주): 더위를 이기는 전통 술
  • 제호탕: 오미자, 대추, 감초 등을 달인 여름철 약차
  • 전, 장아찌 등 저장식도 이 시기에 담가 여름을 준비했어요.

 

4. 오늘날 단오, 어떻게 즐길까?

현재는 강릉 단오제가 대표적인 전통 행사로 자리잡았어요.

🎊 강릉단오제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 단오굿, 관노가면극, 단오장터,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어요.
  •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민속축제로 발전 중!

📌 그 외에도 지자체별로 단오체험 행사, 문화공연 등이 다양하게 열립니다.

 

 

 

 

 

 

5. 마치며

단오, 여름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명절

단오는 단순한 옛날 명절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현대에는 잊혀지는 듯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지혜와 풍속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힐링과 재충전의 계기가 될 수 있어요 🌿

이번 단오날엔 창포향 한 줌, 수리취떡 한 조각으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