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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뉴스나 군사 관련 보도를 보다 보면 종종 등장하는 단어,
바로 **‘집속탄’(집속탄=클러스터 폭탄, Cluster Munition)**입니다.
미사일도 아니고, 일반 폭탄도 아닌 이 무기의 정체는 뭘까요?
그리고 왜 국제사회에서 금지 논의가 계속될까요?
오늘은 집속탄의 원리부터 국제법적 논란까지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집속탄이란?
**집속탄(Cluster Munition)**은
하나의 탄체(큰 껍데기 안에) 다수의 **소형 폭탄(자탄, submunitions)**을 담아
공중에서 흩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수백개의 새끼 폭탄이 들어있다가 어느 순간 퍼지면서 목표지점 일대에 한꺼번에 피해를 주는 무기로 살상력이 커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을 받습니다.
- 주요 용도: 넓은 지역에 걸쳐 적군을 빠르게 제압
- 발사 플랫폼: 전투기, 박격포, 대포, 로켓 등 다양
- 특징:
- 한 발로 수십~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터짐
- 일반 폭탄보다 피해 범위가 넓고 파괴력 분산
2. 어떻게 작동하나요?
- 투하 or 발사 → 공중에서 탄체가 열림
- 내부 자탄(submunitions)들이 퍼져 광범위한 지역에 낙하
- 지면 충돌 시 즉시 폭발하거나 지연 폭발
📌 일부 자탄은 불발되어 지뢰처럼 장기간 위험 요소가 됩니다.
이 때문에 “공중 지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왜 문제가 될까?
① 민간 피해
- 명중률 낮고 범위 넓음 → 군인 외 민간인 피해 많음
- 불발탄이 수년 뒤에도 사고 유발 (어린이 사망 사고 등)
- 농지, 마을, 도심지에서 사용 시 전후 복구 어려움
② 불발률
- 집속탄의 불발률은 평균 10~30%
- 예: 레바논,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사용된 집속탄으로 인한 민간 사망 사건 다수 보고
🧭 국제사회 반응
▪️ 2008년 집속탄 금지 협약(오슬로 협약) 체결
- 정식 명칭: Convention on Cluster Munitions
- 집속탄의 사용, 비축, 생산, 이전 모두 금지
- 100개국 이상 가입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포함)
- 비가입국: 미국,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한국 등
📌 한국은 북핵 위협 등 안보 상황 고려로 미가입 상태
→ 비축은 하지만 “자제” 입장
3. 최근 이슈 – 이란 이스라엘 전쟁
- 이란이 집속탄(확산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발사
- 국제 인권단체들 반발: “불필요한 민간 피해 확산 우려”
이처럼 집속탄은 효율성과 잔인성 사이의 딜레마에 놓인 무기입니다.
4. 마치며 – 무기의 진화인가, 국제법의 도전인가?
집속탄은 넓은 지역을 빠르게 제압할 수 있는 효율적 무기지만,
전쟁 이후에도 위험이 남는 비인도적 무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의 양상은 변해가고 있지만,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은 시대를 초월해 가장 우선시돼야 할 가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