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소만(小滿) 뜻

다진스토리 2025. 5. 22. 16:36

목차



    소만 뜻
    소만 뜻

     

    초여름을 알리는 작은 가득 참의 계절

    “소만이 지나면 못 심는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바로 **소만(小滿)**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의 들뜬 준비 기간입니다.
    오늘은 그 의미와 계절 풍경, 그리고 우리가 소만을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를 함께 나눠볼게요

     

    1. 소만이란?

    **소만(小滿)**은 한자로 작을 소(小)’ + ‘찰 만(滿),
    즉 “조금 가득 찼다”는 뜻을 지닌 절기입니다.

    📅 매년 5월 20일~22일경, 태양이 황경 60도에 도달할 때 시작되며,
    2025년 소만은 **5월 20일(화)**입니다.

    이때는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문턱이 맞닿는 시기.
    곡식의 이삭이 조금씩 여물고, 자연도 점점 푸르름을 가득 채워가는 성장과 기대의 절기예요.


    2. 소만의 자연과 계절 풍경

    소만 무렵에는 본격적인 모내기와 밭일이 시작됩니다.
    볍씨가 자라 모가 되고, 이삭이 살짝 고개를 들기 시작하죠.

    • 농촌에선 “소만에 보리밭이 반은 익는다”고 했고,
    • “소만 지나면 못심는다”는 말처럼, 모내기 준비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또한 이맘때는 만물이 자라나는 기운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나무엔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하고, 들녘엔 보리와 매실, 산딸기가 익기 시작합니다.


    소만 뜻소만 뜻
    소만 뜻

    3. 우리 조상들의 지혜, 풍속

    조상들은 소만 즈음이 기온은 높지만 강수량이 적은 시기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논물 관리에 가장 신경을 썼고, 우물 정비, 보 수리도 활발했죠.

    또한 비가 너무 일찍 와도, 너무 늦게 와도 농사에 불리했기에
    소만이 되면 제철 음식으로 건강을 다지고, 날씨를 살폈습니다.

    • 보리밥, 산나물, 매실청 등을 즐겨 먹으며 여름맞이 준비를 했고,
    • 한편으론 더위에 대비해 몸을 가볍게 하는 음식과 활동을 선호했어요.

    4. 소만 이후, 여름의 문이 열린다

    소만은 말 그대로 “작은 만(滿)”,
    즉 본격적인 여름의 풍요가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다음 절기는 **망종(芒種)**으로, 본격적으로 씨를 뿌리고 모를 심는 시기로 넘어가요.

    지금은 바쁘게 움직이기 전,
    자연과 마음을 정돈하며 여름을 준비하는 숨 고르기 계절이라고 할 수 있죠.


    5. 마무리하며

    우리는 바쁘게 살다 보면 사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놓치곤 해요.
    하지만 소만처럼 작은 절기를 통해
    “아, 여름이 오고 있구나” 하고 계절의 흐름을 느껴보는 것도
    삶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일 아닐까요?

    소만엔 잠깐이라도 산책을 나가보세요.
    풀냄새, 따스한 햇살, 살랑이는 바람이
    어느새 우리 곁에 초여름을 가득 담아 전해줄 거예요.